[시간] 천수호 // #13-S01~S06 내가 죽기 전에 못 밝힌다면 마지막엔 니가 모든 진실을 밝혀주리라 믿어. 너 자신을 위해서

[천수호]는 2018년 7월 25일부터 방송된 MBC 드라마 [시간]에서 김정현 배우님이 연기했던 캐릭터 이름이며, 이 자료는 김정현 배우님이 연기한 부분만 캡쳐한 사진과 대사를 정리한 자료입니다.

 

지금부터는 수호의 죽음 이후의 내용 중에서 관련된 내용을 가져온 것으로 다른 배우분들의 내용도 들어있음. 

#13-S01은 지현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어갔다가 그 이후...ㅠㅠ 설명은 생략한다.

 

 

#13-S02은 수호의 장례식장에서 장여사에게 건네진 편지 나레이션

 

NA) 어머니...

어색하네요. 한번도 불러본 적이 없어서.

 

나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과 모멸감으로 힘드셨겠죠? 

자신 남편과 다른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를 미워할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나의 존재로 인해 당신이 겪었을 고통을 알기에. (나 역시 그랬을 테니까.)

당신이 나를 망가뜨렸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나를 망가뜨린 건 결국 나 자신이니까.  

 

어머니의 죽음을 당신 탓이라고 원망했던 나를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그때 고작 9살이었으니까요.

나는 이제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에게로 돌아갑니다. 

 

부디 아버지와 행복하세요.

애초에 나와 나의 어머니 모두 없었던 그 시간으로 돌아가서... 부디 행복하시길... 장여사님...

 


#13-S03은 수호의 장례식장. 사진이 너무 예쁘게 찍혀서 보는게 더 아프다.

NA) 아버지... 제게 생명을 주신 고마우신 분. 

그런데 살면서 한번도 고맙다는 얘기를 못한 것 같네요. 

 

아버지하고 더 많이 얘기도 하고 추억도 쌓았으면 좋았을 텐데요. 인생 고작 몇십년인데... 

죽음은 예고 없이 온다는 걸 깨달았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아니, 어떻게 죽어야할까 고민했어요. 
솔직히 죽는 건 두렵지 않아요. 하지 못하고 후회하며 죽는게 두려울 뿐이지. 

 

그래서 죽기 전에 하고 싶었던 말을 지금 할까 합니다.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아들, 천수호

 

NA) 축하해, 천수철.
이제 회사는 형이 물려받게 되겠네.
나중에 회장님이 되고 나서도 너무 욕심 부리지는 마.
그게 형을 더 힘들게 만들 거니까.

모든 걸 가지겠지만, 결국 아무것도 못 가진 걸 깨닫게 될거야. 
결국 우린 모두 한줌의 재가 될거고,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공간은 한평이면 되잖아.

 

NA) 나의 친구, 은채아. 우리 인연, 여러모로 참 많이 얽혀 있었는데. 
아직 풀지못한 실타래. 세상의 끝을 지나는 이 순간마저도 떨칠 수 없는 느낌. 더럽고 추악한 허물이 온몸을 조르고 있는 이 느낌. 너도 역시 느낄 거라고 생각해. 이유는 이 세상에서 니가 제일 잘 알고 있겠지. 

 

내가 죽기 전에 못 밝힌다면 마지막엔 니가 모든 진실을 밝혀주리라 믿어. 너 자신을 위해서.

 

 

#13-S04은 수호를 그리워하며 피아노를 치는 지현. 피아노 치는 손 예쁘다...ㅎㅎㅎ

여기서 나오는 피아노곡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路小雨]이다.

천천히 느릿느릿한 연주를 듣다가 들으니 상당히 빠른 느낌

https://youtu.be/noptuCwqEx4

 

#13-S05은 신변에게 보낸 편지 나레이션. 대체 편지를 몇개나 썼냐며... 저런 사람한테까지 편지 쓸 시간이 있었냐며... 수호 편지쓰기 좋아하는 편이냐며... 안타까워했던 씬ㅎㅎ

NA) 신민석 변호사죽을 때가 되서 그런가 당신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해봤어.

그래서 뒷조사도 해봤지. 치매에 걸린 아버지, 억척같이 일만 하신 어머니,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비상한 두뇌와 불굴의 집념으로 그 자리까지 간 거 보면 대단한 사람이라고 해야되나

 

초임검사 시절엔 정의감도 있었잖아. 우리 W그룹 비리 캐겠다고 덤볐다던데, 결국 우리 회사에 스카웃 되긴 했지만.

 

당신을 이해하려고 열심히 노력해봤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당신이 내린 결론과는 달라. 

누구에게나 진실을 알 권리는 있어. 그것이 아무리 고통스럽고 잔인하더라도. 불의에 맞서 싸우기도 전에 포기하라고 강요할 권한은 당신에게 없어. 자신의 생각만이 최선이라고 믿는 사람은 항상 위험하거든. 

당신은 결국 당신이 한 일에 대해 책임지게 될 거야. 당신이 한 짓은 부메랑처럼 돌아올 거라고. 그게 세상 이치거든. 부디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고 세상과 맞서 싸워. 회피하지 말고, 도망가지 말고. 그것이 당신 인생에 대한, 당신을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예의니까.

 

 

#13-S06은거북이 '수호'에게 먹이를 주다가 수호가 생각난 지현ㅠㅠ 파스타 좀 먹어주지ㅠ

"왔어? 혹시 밥 안 먹었으면 한번 먹어봐. 거창한 건 아니고 파스타 한번 만들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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