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호]는 2018년 7월 25일부터 방송된 MBC 드라마 [시간]에서 김정현 배우님이 연기했던 캐릭터 이름이며, 이 자료는 김정현 배우님이 연기한 부분만 캡쳐한 사진과 대사를 정리한 자료입니다.
이 장면은 6~7화에 걸쳐서 나오는데, 합친 버전으로 정리함.
시작하시죠, 그 인터뷰, 까짓 거.
네... 생일선물을 준비 못했거든요.
저 그날 일, 모두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신 부탁이 있습니다.
그 방송 전까진 그 사람한테 좀 비밀로 해주세요.
설지현, 그 사람이요.
W그룹, 천수호 상무입니다.
네, 맞습니다. 그날, 그날 술을 많이 마셨습니다. 잊고 싶은 게 있어서요.
아니, 그렇게라도 잊고 싶었습니다. 아니면 제가 견딜 수가 없을 거 같아서요.
저 그렇게 호텔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들었고 정신을 차렸을 땐,
한 사람이 죽어 있었습니다.
예.
그날 호텔에서는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어떻게 죽게 됐는지도.
제가 술에 취해서 기억을 못하는 시간 동안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걸 잘...
그때 그 기억을... 기억을 찾으려고... 아무리 생각을 하고 생각을 해도, 기억이 나질 않아요.
어쩌면... 도와달라고, 살려달라고 엄청 간절하게 외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니 어쩌면, 어쩌면...
술김에,
아니 아니, 제가, 제가 죽였을지도 모릅니다.
잘 모르겠어요.
나도 나를 잘 못 믿겠어요.
아니요.
언젠가는 죽는데, 사는 동안만이라도,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좀 인간답게 살고 싶어서요.
이 인터뷰씬은 총 네번에 걸쳐서 나오는데, 채아가 인터뷰 촬영본을 확인하는 장면과 복규가 전달한 메모리카드를 확인하는 지현, 수호의 진심 섞인 인터뷰에 흔들리는 지현, 그리고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마지막회에서 지현이 거리활보 하는 씬에서 큰 전광판에 이 영상이 나오는 것으로 되어있다.
첫번째 장면인 채아가 인터뷰 촬영본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수호가 진심을 담아서 했던 이 인터뷰는 채아의 손을 거치며 방송되지 못한다.
(수호의 인터뷰를 보고 의아해하는 채아의 표현이 좋았다. 이런 아이가 아닌데... 하는 당혹스런 표정.)
두번째 장면은 채아가 인터뷰 영상이 담긴 메모리카드를 수호에게 돌려주지만, 다시 복규를 통해 지현에게 전달한 메모리카드를 확인하는 장면인데, 이미 이 전의 씬에서 통증을 보이는 수호를 위해 빗속을 뛰어 약을 사고(걱정, 놀람), 수호의 고백을 외면하고(질투, 원망) 돌아온 집에서 메모리카드를 확인하는 거라 이 인터뷰 속의 진심은 믿는(좋아하는) 사람에게서 받은 배신감이 더해져 지현이 흑화하는 계기가 되고, 12화에서 수호의 진심 섞인 인터뷰를 보며 흔들리지만 행복하지 말라고 하는 지현이와 그 이후 긴 시간이 흐른 뒤 수호의 진심을 알게 되지만 그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이것과 관련한 의견정리는 빗속씬 정리하면서 한번 더 할 듯.
아무튼, 결론은 5분이 넘어가는 롱테이크씬이 길고 지루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도록 연기한 파샤 리스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