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구] 고만수 // #02-S16 하다 씨랑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고만수]는 2017년 2월 1일부터 방송된 MBC 드라마(웹드라마) [빙구]에서 김정현 배우님이 연기했던 캐릭터 이름이며, 이 자료는 김정현 배우님이 연기한 부분만 캡쳐한 사진과 대사를 정리한 자료입니다.

 

#02-S16

이게 아직 있네요?

 

다 없어진 줄 알았는데.

 

은석이한테 노래 배우러 자주 왔죠.

 

나중에 신영이랑 같이 오려고 했는데...

 

결국 한번도 못 왔네.

 

간판 그리다 사다리에서 떨어져서 병원에 간 적 있는데,

 

거기 신영이가 있었어요.

 

그랬죠. 그땐 이렇게 될줄 전혀 몰랐지만.

 

처음엔 꼭 만나야지,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말해줘야지, 그런 마음이었는데...

 

지금은... 그 사람이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거 같애요.

 

그러길 바랬으니까...

 

근데 이제 내 얘기 다 믿나 봐요?

 

설마, 이게 저예요? 아...

 

자, 봐요.

 

아주 천천히.

 

이런 덴 한 번에 이렇게.

 

신영이 옆에도 하다 씨 같은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이상한 말을 해도 다 들어주고, 믿어주고...

 

하다 씨랑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다 됐다.

 

알았어요.

 

다른 것도 그려볼래요?

 

스무 살 땐가, 처음엔 극장 앞에서 구두 닦았어요.

 

그러다 우연히 미술부장님 눈에 띄어서 간판 그리게 됐죠.

 

뭐든 다 했죠.

 

짜장면 배달도 하고 신문도 팔고.

 

근데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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