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불시착] 구승준 // #12-S03 난 그걸 복수라고 불러보고 싶은데? 맞아, 그래서 나는 원위치 시키고 싶었어

[구승준]은 2019년 12월 14일부터 방송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김정현 배우님이 연기했던 캐릭터 이름이며, 이 자료는 김정현 배우님이 연기한 부분만 캡쳐한 사진과 대사를 정리한 자료입니다.

호오... 대박, 입김이 나, 입김이. 호오...

 

아, 추워...

 

아, 환자를 때리고 그래요.

 

죽 끓인 거예요? 고마워요.

 

아~

 

아파트에 아궁이가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우와, 죽 진짜 대박이네.

 

완전 짜.

 

아, 괜찮아요. 내가 얼핏 럭셔리해 보여도, 사실은 참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과거를 간직한 사람이거든.

 

이 죽 먹으니까 예전에 짠 죽 먹던 때가 생각이 나네.

 

네?

 

오, 서단 씨, 정보력까지. 역시 완벽한 여인.

 

그런 꿈은 안 꿨고요, 그냥 난 진짜 이 죽 먹으니까 옛날 생각이 나서.

 

우리 가족, 마지막으로 함께 했던 저녁 식사.

 

우리 아버지가 믿었던 사람한테 사기 당해서 회사를 다 날리고 가족이 영국에 가게 됐는데,

 

제일 힘든 게 의외로 음식이더라고요.

 

입에 맞는 것도 없고 돈도 없어서 어느 날 저녁엔 쌀죽에 소금간을 해서 먹었지.

 

아버지는 곧 돌아가셨고, 엄마는 재혼하셨고, 난 기숙학교로 갔거든.

 

난 그걸 복수라고 불러보고 싶은데?

 

맞아,

 

그래서 나는 원위치 시키고 싶었어.

 

처음엔 그 집 사위가 돼서 트로이의 목마처럼 적진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윤세리가 너무 똑똑해서 실패했지.

 

근데 그 오빠들은 덜 똑똑해서 내가 해볼 만했던 거고.

 

특히 그 둘째 오빠가 욕심이 많았거든.

 

욕심 많은 사람 꼬시는 게 세상에서 제일 쉽고.

 

처음엔 아버지가 뺏긴 돈 이자까지 붙여서 돌려받으면 그게 복수다,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돈을 뺏었으니까 복수를 한 건 맞는 것 같은데

 

희한하게 시원하지가 않고 머리만 아프네, 이게.

 

누가 그러더라고. 내가 더 완벽하게 행복해지는 게 진짜 복수라고.

 

돈 다 돌려주고 그냥 홀가분하게 행복해지는 게 진짜 복수 아닐까, 서단 씨?

 

역시 서단 씨.

 

이게 지금 나한테 복수하라는 거야, 자기가 복수하겠다는 거야?

 

뭐야, 술인데?

 

 어어? 안 돼요.

 

https://youtu.be/9fpT2qAed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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